배우 김민준, 이덕화가 인정한 ‘역대급 게스트’다. 최고의 아재력으로 ‘아재 개그’를 쏟아내며 이경규를 분노케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도시어부들이 게스트 김민준과 열기와 문어, 30cm 후반~40cm 초반의 슈퍼 전갱이를 잡기 위한 ‘철인 낚시 3종 경기’를 펼쳤다.
도시어부들과 낚시에 나선 게스트는 김민준. 김민준은 낚시를 배워보려고 한다며 ‘도시어부’에 출연했다. 그런데 김민준은 배 위에서 멀미 때문에 쉬지 않고 토하며 거의 낚시를 하지 못했다.
거기다 김민준은 ‘아재 개그’로 도시어부들을 놀라게 했다. 선장은 “농어가 큰 것은 미터급이다. 작은 것은 40~50cm다. 열 번 캐스팅 하면 잘 하면 열 번 다 낚는다”며 “요즘 농어가 산란기라 모여 있다. 캐스팅을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민준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보였다. 김민준은 “요즘 캐스팅 된 적이 없어서 캐스팅에 자신이 없다”고 아재 개그로 셀프 디스한 것.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민준은 열기를 낚더니 “이렇게 추운데 열기가 있냐”고 묻는가 하면, “손맛 좀 볼까?”라며 손을 입에 넣었다. 낚시를 마친 후 “미끼를 계속 끼우다가 미끼마우스가 될 뻔했다”고 하자 도시어부들은 “이 사람은 진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거기다 저녁을 준비하던 중 PD가 “초장에 찍어먹으면 회맛을 잘 못 느낀다고, 간장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라고 했다. 이에 이덕화와 이경규는 “자기 취향이다. 초장에 찍어먹어도 회맛을 안다”고 답했다.
김민준은 “결론은 초장에 내셔야 한다. 만날 회자되니까 간장, 초장은 빨리 결론을 내시는 게 좋다”고 진지하게 답했고 결국 이경규는 “너 진짜 막장이구나”라고 발끈했다.
이뿐 아니라 김민준은 저녁을 먹으면서도 ‘아재 개그’를 선보였고 결국 이경규가 폭발했다. 마이크로닷과 이경규가 티격태격 하다 마이크로닷이 “바다에 대해서 형님만큼 안다”고 자극하자 김민준은 “안 되면 ‘바다’버리네요”라고 또 아재 개그를 했다.
이경규는 모자를 벗으며 “너 뭐야”라고 하더니 “너 오늘 왜 왔냐”고 한 마디 했다. 그러면서 “염장 지르러 왔냐. 그렇게 말장난 할 데가 없냐.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있고 제작비가 얼마인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토하고 말장난하고”라며 “올라가”라고 흥분해 이를 보던 마이크로닷과 이덕화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경규는 “내일 또 한다. 막아야 한다”며 “아주 질렸다”고 버럭 했다. 이경규가 흥분할 정도로 아재 개그를 쏟아낸 김민준. 이경규를 분노케 한 ‘역대급 게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도시어부’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