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설 아침을 깨웠다. 가요계 '비타민'답게 활기찬 시작이다.
홍진영은 16일 오전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했다. DJ 김영철과는 절친한 사이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홍진영은 '명절 스트레스'와 관련한 주제로 청취자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특히 그녀는 '명절만큼 독한 악플'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면 나에게 푸시려고 하시나 생각한다. 나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된다. 악플 정말 '잘가라~’'그래도 좀 안 보이는 곳이라고 생각해도 예쁘고 고운 말만 써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예쁘게 봐 달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명절이면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는 청취자의 사연도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홍진영은 "제 친구들 보면 일반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 거의 시집을 다 갔다. 우리 집은 그런 말씀이 없으시고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 없다"고 말했다.
DJ 김영철은 "친구들 아이들 보면 어떠냐"고 물었고, 홍진영은 "너무 예쁘다. 저는 아기들 좋아해서 키우고 싶고 낳고 싶고 그렇다. 가수들 보면 밤낮이 없지 않나. 그리고 이렇게 늘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지 않나. 늘어난 트레이닝 바지를 입어도 편한 남자분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히기도.
명절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는 비법도 공개했다. '엄지 척'은 '험지 척'으로, '당'을 '탕'으로, '정'을 '청'으로 발음하라고 했다. 이에 김영철은 "저도 녹음할 때 그렇게 배우지 않았나"라며 "여러분 강하게 불러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진영은 "명절 스트레스 조금이라도 풀리셨나. 조금이라도 행복하셨던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홍진영 '잘가라' 많이 사랑해 달라. 여러분 집으로 '잘가라~'"라며 활기차게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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