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보아 역시 야무지고 싹싹한 막내로 '낯가림'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손현주, 고창석, 보아가 출연했다. 이들은 사모임 '낯가림' 멤버로, 손현주와 고창석은 보아의 컴백 활동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인생술집'에 출연했다.
'낯가림'의 회장은 유해진, 고문은 손현주, 회계 및 총무는 보아가 맡고 있다. 이들 외 회원으로는 김선아, 장혁, 마동석, 샤이니 민호, 고창석 등이 있다. 이들은 자주 모임을 가지며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곤 하는데 그 중심에는 총무 보아가 있다.
보아가 총무를 맡은 이유는 당시 막내에다가 야무지기 때문이라고. 보아는 "회비를 걷는 총무가 있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자마자 제가 맡게 됐다. 바로 통장을 만들었다"라며 "회비를 안 내면 제가 독촉 전화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보아는 '회원이 3명 이상 모였을 시 정식 모임으로 간주한다'는 회칙을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면 바로 입금을 해준다고. 이 덕분에 모임이 더 활성화됐다는 것이 손현주와 고창석의 설명이다.
MC들 역시 회비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모임이 오래간다고 동의했다. 돈이 모임의 결속력을 다진다는 것. '낯가림' 모임의 게스트 제한은 없다. 다만 정식 멤버가 되는 건 모든 이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 그리고 이들은 해외 MT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멤버들간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보아는 "연기자 분들 선후배 서열이 있기 마련인데, 손현주 선배님이 본인이 나서서 농담도 많이 하신다. 낯가림 모임도 선배님이 없었으면, 기둥 역할이 없었으면"이라고 손현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손현주는 크게 웃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보아는 방송 내내 손현주와 고창석을 살뜰히 챙기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냈다.
지금은 막내가 아니지만, 막내였을 때 2차 술집을 찾기 위해 청담동을 뛰어다녔다는 보아다. '낯가림' 안에서는 귀여운 동생으로, 또 야무진 총무로 제 할일을 제대로 해낼 줄 아는 보아인지라, 왜 이렇게 내리사랑을 받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