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꿈을 꾸거라"…'흥부', 故 김주혁의 뭉클한 명대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16 07: 50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1. "늘 꿈을 꾸거라"…모두에게 전하는 조혁의 마지막 인사 
흥부(정우)는 하늘을 보며 조혁(김주혁)과 내레이션을 통해 대사를 주고 받는다. 흥부가 조혁을 떠올리며 하늘을 바라보자 조혁은 "인생에 행불행이 다 무슨 소용이냐. 넌 네가 할 일을 하면 된다. 그러니 늘 꿈을 꾸거라"라고 말하고, 이어 흥부는 "제비가 물어다 준 박이 터지길 늘 꿈꾸지요. 희망이라는 박 말입니다"라고 답한다. 故 김주혁이 전하는 '늘 꿈을 꾸거라'라는 대사는 스크린에서라도 만날 수 있는 김주혁의 연기 열정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2. 긴장과 신명의 연희 공연…2018 新 흥부전의 탄생 
흥부가 궁에서 흥부전으로 공연하는 장면은 '흥부'의 명장면이다. 조혁과 조항리(정진영) 형제를 주인공으로 흥부전을 완성한 흥부는 이를 민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에서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로 결심한다. 흥부는 헌종(정해인)과 조선의 세도가들이 다 모인 궁에서 직접 공연을 하기로 하고, 책략을 강구한다. "새로운 흥부전이오"라는 흥부의 대사와 함께 시작하는 연희 공연은 마당극과 연희가 어우러진 새로운 연희로 신 흥부전의 탄생을 알린다. 
#3. 땅이 하늘이 되는 세상…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뭉클한 외침 
대중소설만 집필하던 흥부가 조혁을 만나 백성들의 참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세상을 풍자할 흥부전을 집필하며 변해가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장면에서 조혁이 흥부에게 전하는 "땅이 하늘이 되는 세상"이라는 대사는 꿈꾸는 자들이 모여 노력하면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내포,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흥부'는 지난 14일 개봉,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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