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텍사스)의 계약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가 로스터 정비를 끝내는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지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댈러스모닝뉴스’는 팀 내 좌완 조 팔럼보가 수술 후 처음으로 120피트 거리에서 피칭을 시작했다면서도 “여전히 팀 내에서 첫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선수”라고 덧붙였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는 팔럼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완 오승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내다봤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또 다른 캠프 리포트에서 “텍사스는 아직 오승환과의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그들은 다른 선수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보낼 수 있다”면서 40인을 비우기 위해 특정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는 위험부담을 굳이 안을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최근 텍사스와 1+1년, 옵션 포함 최대 9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신체검사는 모두 마쳤다. 일각에서는 텍사스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신체검사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신체검사서 문제가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터 정비만 끝나면 곧바로 공식 발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오승환을 텍사스의 가장 유력한 개막 마무리 후보로 보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기량이나 실적, 경험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오승환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시즌 초반 자신의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계약 기간인 2년 동안은 텍사스에서 확고부동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