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박수홍, 젠틀맨 뒤에 가려진 가슴 아픈 사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16 06: 50

 ‘해투3’ 프렌즈 특집에서 박수홍이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서로에게 해줄 것이라고는 격려밖에 없었던 두 친구는 긴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설특집 프렌즈에서는 박수홍과 김용만이 출연해서 중학교 친구들 찾기에 나섰다. 박수홍은 1라운드에서 다섯명의 친구를 단숨에 찾아냈다.
박수홍은 중학교 시절 인기, 끼, 의리까지 갖춘 소년이었다. 잘생긴 얼굴과 큰 키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매너까지 남자 친구들은 물론 여자 친구들에게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인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눠준 친구에게는 온 정성을 다해 응원을 하는 진심어린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햇볕이 들지 않는 다섯평 방에서 살았던 박수홍은 간절하게 성공을 꿈꿨다. 새벽 우유배달로 모델 학원비를 벌었고, 오후에는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대학 개그제를 통해서 개그맨으로 데뷔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미남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그에게 SBS ‘미운 우리 새끼’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수홍맘의 방송 출연 결정은 박수홍에게 또 다른 전성기를 찾아오게 만들었다. 성실하게 꾸준하게 쉬지않고 방송을 하던 그가 다시 한 번 빛을 본 순간이었다.
박수홍은 세간의 평가와 상관없이 항상 성실했고, 의리를 지켰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의 성공을 이뤄냈다. 그동안 제대로 된 해외여행 한 번 가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온 그였기에 그가 친구와 함께 흘린 눈물이 더욱 빛이 났다. 박수홍 뿐만 아니라 친구 역시 진심으로 그의 성공을 축하해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이 진심으로 친구를 대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훤칠한 외모에 깔끔한 매너를 갖춘 박수홍은 힘겨웠던 과거를 이겨낸 사연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지금의 성공을 얻어낸 것은 타고난 인성과 성실함 덕분이었다. 박수홍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프렌즈’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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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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