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15일 밤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6위 일본은 미국(7위), 덴마크(9위)에 이어 한국(8위)까지 이기면서 3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국은 이날 오전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무너뜨렸지만 일본에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이 4-5로 뒤진 9엔드에서 상대 실수로 6-5로 역전했으며 마지막 10엔드에도 스틸에 성공해 이겼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아시아 태평양 컬링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3전전패를 당했다.
또 다른 매체 '데일리'는 일본 선수들이 3-5로 한국에 뒤진 상황에서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주장)은 "한국을 응원하는 소리에서 '일본'이라는 소리가 들렸는데 기분 탓인가"라고 말하며 웃어보이기까지 했다고.
한편 올림픽 컬링 여자부에는 총 10팀이 참가,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을 거쳐 상위 4개팀이 4강에 진출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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