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친구들이 두 번째로 한국 음식 깨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제주도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4개국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어서와’에서 각국의 친구들이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다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들이 다양한 음식에 도전하는 모습도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다. 처음 보는 음식에 보이는 반응이 흥미롭다.
제주도에서도 새로운 음식에 도전했다. 각국 친구들은 다양한 음식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낯설어했지만 처음에 왔을 때보다는 적극적이었다. 알베르토는 “진짜 제주도 남자들이 먹는 식으로 하자”며 고기국수를 주문했다. 친구들은 고기 국수를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 걸 아침에 먹다니”라며 감탄했다.
이들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해안 근처 식당이었다. 알베르토는 "진짜 제주도 남자들이 먹는 식으로 하자"라고 하면서 식당에 들어갔다. 앞서 친구들은 지난 여행에서 알베르토에게 속아 홍어를 먹은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했지만 족발을 나온 걸 보고는 “신기하다”며 말없이 음미했다. 이탈리아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맛있다”고 했고 특히 프란체스코는 말없이 족발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도 친구들도 먹방에 나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해산물 요리는 인도의 해산물 요리와 다르다”고 한 럭키는 친구들을 횟집에 데려갔다. 친구들이 회를 처음 접했지만 맛있다며 먹었다.
하지만 살아있는 전복과 산낙지가 나왔을 때의 반응은 달랐다. 비크람은 항상 도전정신을 발휘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비크람은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럭키가 맛있게 먹는 걸 보고는 도전, “홍합 맛이 난다”며 “좋아요”라고 박수를 쳤다.
또한 인도 친구들은 감귤 따기 체험에 나섰는데 감귤을 딴 후 감귤을 불에 구워먹기까지, 다양한 음식에 도전했다.
독일 다니엘의 친구 페터는 김치 맛에 푹 빠졌다. 페터는 “오랫동안 김치를 먹고 싶었다”며 “독일에서도 김치를 먹었는데 이 맛이 안 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치를 폭풍 흡입하더니 “여기 김치 진짜 제대로 한다”며 감탄했다.
처음 한국여행을 했을 때는 온통 낯선 음식들뿐이었고 도전하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두 번째 여행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선 4개국 친구들. 이제는 김치도 잘 먹고 산낙지까지, 한국사람 못지않은 식성이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