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에서 여제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23)이 역전 우승을 거두며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었다.
시프린은 15일 평창 용평알파인 스키장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차, 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9초20를 기록하며 1,2차 합계에서 2분20초02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스키 여제'를 노리는 시프린은 올림픽 첫 대회전 정상에 오르며 다관왕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시프린은 활강에서만 메달을 따내고, 대회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시프린은 여자 복합(활강+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회전 등 여러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모든 종목에서 시프린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특히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능가하는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과연 시프린이 평창에서 어떠한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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