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이하 토토가3) 특집을 통해 해체 17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진다. 재결합 무대를 가지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부근은 그들의 무대를 보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H.O.T.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 촬영에 나선다. 3천명의 관객이 수용 가능한 현장은 일찍이 사람들이 몰렸다. 미리 줄을 서는 관객은 물론,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현장의 열기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 대거 운집했다.
현장은 H.O.T.가 활발하게 활동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팬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랑해요 H.O.T.', '기다렸어 H.O.T.' 등이 써진 하얀 벽보가 현장 이곳저곳에 부착돼 있고, 과거 H.O.T.의 활동 당시를 그대로 재현해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의 약자)를 하는 팬들도 찾아볼 수 있다.
'토토가3' 측은 일찌감치 현장에 모인 이들의 개성있는 모습을 담으며 좋은 방송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 H.O.T.의 팬클럽명인 'Club H.O.T.'이 적힌 풍선을 나눠주며 흰 풍선의 물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하는 '토토가3'는 오후 5시 30분부터 관객 입장이 진행되며, 오후 7시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랜 준비 끝에 17년을 기다린 팬들 앞에 서는 H.O.T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들의 무대는 오는 17일 밤 10시 25분, 24일 밤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특별 편성돼 시청자를 찾아간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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