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이 3월 12일 현역 입대한다. 2월 27일 지드래곤의 군 입대 보름 후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 생활을 시작한다.
태양은 지난 2월 3일 3년여간 교제해온 배우 민효린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태양의 상반기 군 입대를 위해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는 공식입장을 냈던 바. 이는 신혼여행 대신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즐긴 뒤 편안한 마음으로 군 입대를 하겠다는 두 사람의 의중이 담긴 선택이었다.
입대 전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태양은 첫 연인이 민효린이었고 평생 반려자로서 이미 마음을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약혼보다는 결혼을 하고 입대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어린 시절부터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하며 동고동락, 한 그룹에서 성공을 거두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절친 지드래곤과 태양은 군 입대도 비슷한 시기에 하며 닮은 꼴 행보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공공연히 군 입대를 언급했고, 올해 상반기 대중 앞에서 한 '2018년 입대' 약속을 지키게 됐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31일 빅뱅 단독 콘서트에서 “내년에 군대 간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슬퍼하지 마시고,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태양 역시 tvN '이중생활'에서 "2년 정도 공연으로 찾아뵙는 게 불가능하다. 더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 시간을 선물하고 가고 싶다. (입대는) 내 인생 2막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다. 정말 잘 준비하고 멋지게 해내서 더 멋진 남자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군 입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렇듯 지드래곤과 태양은 2018년 2월과 3월 군 입대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2세대 아이돌의 군입대 러시를 알린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