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나 혼자 산다'에 맞서 선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BS 2TV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15일 V앱을 통해 '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첫 녹화 현장'을 통해 첫 녹화 현장의 들뜬 분위기를 공개했다.
정형돈은 '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정규 편성 된 것에 대해 "정재형이랑은 파일럿을 같이 했다. 사실 시청률이 안 좋아서 파일럿의 홍수 중에 떠내려 갈 줄 알았는데 뗏목 하나를 근근히 붙잡았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우리도 1~2회를 붙여줬으면 시청률이 잘 나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오는 3월 2일 첫 방송으로 전통의 강자 '나 혼자 산다'와 맞붙게 됐다. 정형돈은 "일단 저도 본방으로 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정재형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면서 방향이 틀어지기도 하고, 음악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작곡가와 또다른 작곡가가 만나 컬래버레이션하는 일들이 다른 프로에는 쉽지 않다. 음악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쉽지 않은데 우리 프로에서는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재밌죠. 하지만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음악인들의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유쾌하고 어떨 때는 슬프게 그리면서, 음악인들의 희노애략을 펼쳐보이게 될 것 같다"고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경쟁심을 보였다. 정재형의 말에 정형돈은 "정재형이 KBS 연예대상을 노리고 있다. KBS 연예대상을 받을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느냐고 견제하고 있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정재형의 KBS 연예대상 프로젝트"라고 정재형의 야심을 폭로하기도 했다.
원조 '나 혼자 산다' 멤버 슬리피는 '건반 위의 하이에나'의 멤버로 합류했다. 슬리피는 "'건반 위의 하이에나'를 통해 처음으로 음원 1위도 해봤다"고 말했고, 리듬파워의 행주는 "'나 혼자 산다'는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다. 혼자 살지 않아서 못 나갔다"며 "그런 대단한 프로그램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하냐"고 좋은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