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이 연이어 입대한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둔 가운데, 태양 역시 입대 영장을 받고 오는 3월 12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지드래곤과 태양의 현역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처럼 지드래곤과 태양은 현역 입대 통지서를 받고 곧바로 현역 입대를 결정, 2주 차이로 나란히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빅뱅 내 88년생 동갑내기이자, 13살부터 소속사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특별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된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정리하고 입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솔로 월드투어와 빅뱅 공연으로 연말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지드래곤과 태양은 각각 휴식을 취하고, 민효린과의 결혼을 준비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빅뱅 단독 콘서트와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을 통해 입대 전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슬퍼하지 마시라"며 "금방 만날 수 있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 저희들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니까"라고 군 입대 전 속내를 전했다.
태양은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을 통해 "2년 정도 공연으로 찾아뵙는 게 불가능하다. 더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 시간을 선물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으로 공연에 임할 것"이라며 "(입대는) 내 인생 2막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다. 정말 잘 준비하고 멋지게 해내서 더 멋진 남자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 그걸 음악으로 표현해서 여러분께 전하겠다. 그렇게 성장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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