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끼줍쇼’에 김수미가 떴다. 48년 배우 한 길을 걸어온 그는 자신이 살아온 길에 대한 자신감과 넉넉하게 베푸는 마음씨로 어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김수미와 신현준이 중구 필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밥을 먹기 위해 나섰다. 김수미는 사상 최초로 나중에 허락을 받으면서 한 끼를 먹는 것에 성공했다.
김수미가 출연한 지난 방송분은 6.2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을 넘겼다. ‘한끼줍쇼’ 최고 시청률과 불과 0.6% 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그만큼 김수미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김수미는 등장부터 넉넉한 모습을 보여줬다. 설을 맞이해 강호동과 이경규 그리고 신현준에게 직접 준비한 설 음식을 선물했다. 김수미는 “선배는 원래 후배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돈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수미는 밥을 얻어먹는 것이 아니라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밑반찬인 나물은 물론 김수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간장게장, 보기 드문 풀치조림, 묶은지 볶음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모습은 대모다운 면모가 느껴졌다.
48년 배우로 살아오면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김수미는 늘 솔직하고 당당했다. 자신이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후배들 역시 김수미에 대해 존경심을 품고 따르는 것이다.
배우로서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꾸준히 활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김수미는 ‘언니는 살아있다’를 비롯한 드라마는 물론 예능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미가 오래동안 시청자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훈훈한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