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지는 가운데 팬들의 열기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공연장 앞 밤샘 줄서기는 물론 흰 패딩점퍼 구매가 잇따르고 있다.
H.O.T.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 촬영에 나선다. 이 무대를 통해 H.O.T.는 2001년 해체 이후 약 17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선보인다.
3천명을 수용하는 올림픽홀에서 재결합 무대를 가지지만, 공연에 가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14일부터 올림픽홀 앞에서 줄 서서 대기하며 동반 참석을 부탁하는 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미 대기 인원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T.의 팬클럽 공식 컬러였던 흰색 아이템의 물품 구매도 상당하다.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흰색 의류의 구매가 갑자기 늘었다며 '토토가3' 특집의 영향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및 SNS 상에는 '토토가3' 특집 참석을 위해 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생생한 소감도 엿볼 수 있다. 과거 H.O.T의 좋은 노래들을 돌려 들으며 공연을 앞둔 긴장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H.O.T. 멤버들도 공연을 앞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장우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6 그 때의 나로 잠시나마 돌아가보려 합니다. 여러분 보고싶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강타 역시 14일 SNS에 "준비완료! 22년 전 첫 무대처럼 잘할게요 우리. 내일 봐요.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재결합 무대는 15일 오후 7시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