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평창 올림픽, 방송가 비수기 잡을 방송5사 전략
민족의 대명절인 설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겹친 특수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니만큼 프라임타임에 중계 시간이 겹치는
◆ KBS – 올림픽+정규편성 올인
KBS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그리고 KBS 1TV와 KBS 2TV를 모두 활용해서 평창동계올림픽 중계에 집중한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모두 KBS 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대신 지난 추석에 런칭한 파일럿 프로그램 세 편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명절과 올릭핌 기간을 통해서 ‘건반위의 하이에나’, ‘하룻밤만 재워줘’, ‘1%의 우정’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새로운 사장 선출과 파업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기간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
◆ MBC- ‘아육대’ ‘토토가’ 도전 보다 안정
MBC는 과거에 성공했던 시리즈를 다시 꺼내들었다. 논란 속에서 ‘아이돌 육상 대회’를 또 다시 꺼내들었다. ‘아육대’는 15일과 16일에 편성을 확정했다. ‘무한도전’이 결방하는 대신 젝스키스 재결합을 이끌어냈던 ‘토토가’ 특집을 준비했다. 진통 끝에 H.O.T 멤버들을 다시 모은만큼 기대감이 크다.
안정적인 선택을 했지만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오는 18일 오전 9시 5분 스타와 스타 가족이 미스터리한 게임룸에 들어가서 방탈출을 하는 ‘문제는 없다’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현무가 진행을 맡고, 정시아, 권혁수, 유아, 승관, 현영, 최다은, 홍인규, 정태우 등 다양한 출연자가 출연한다.
◆ SBS – 중계 보다는 정상방송
SBS는 특집 프로그램 보다는 기존에 사랑 받는 효자 프로그램 정상 방송하는데 집중했다. SBS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후 정규편성에 영향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중계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상파 프로그램이 정규프로그램을 결방했던 지난 14일 역시 ‘리턴’과 ‘싱글와이프2’ 등을 모두 정상적으로 편성했다. 설 연휴 역시 마찬가지로 ‘미우새’, ‘동상이몽2’, ‘불타는 청춘’, ‘백년손님’ 등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짝’ 이후 ‘연애도시’ 등 짝짓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보인 SBS는 ‘로맨스 패키지’로 또 한 번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프로그램으로 10명의 도시 남녀가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35분과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 tvN – 간판 프로그램 몰아보기로 숨고르기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이 없는 tvN은 사랑받았던 시리즈 몰아보기로 명절을 혼자 보내는 시청층을 잡기에 주력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5~16일 오전 8시부터 OtvN, ‘비밀의 숲’은 온스타일을 통해서 15~16일 오전 9시부터 8회씩 나눠서 방영된다. 현재 방영중인 ‘마더’, ‘화유기’, ‘윤식당2’ 등도 몰아보기 편성이 예정됐다.
tvN도 설날 파일럿 프로그램을 런칭한다. ‘자리있나요’와 ‘비밀의 정원’. ‘자리 있나요’는 ‘한끼줍쇼’, ‘하룻밤만 재워줘’와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고소도로 휴게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차를 얻어타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김성주와 김준현과 딘딘이 출연한다. ‘비밀의 정원’은 심리학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 JTBC – 평범함이 특별함
JTBC는 설 연휴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 특선영화 두 편을 배치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낸 정도다. 편성표에 특별한 변화 없이 ‘냉장고를 부탁해’, ‘슈가맨2’ ‘효리네 민박’, ‘아는 형님’ 등이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뮤직비디오 대결을 펼치는 ‘아는 형님’ 설특집 정도가 눈에 띈다. 특별한 파일럿 프로그램도 없이 평범함을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내실을 채웠다./
[사진] 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