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스웨덴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김창민 스킵(주장)을 필두로 성세현(서드), 김민찬(세컨드), 이기복(리드), 오은수(후보)으로 꾸려진 남자 컬링은 14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4인조 예선 2차전 10엔드 경기에서 스웨덴에 2-7로 패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6위 한국은 미국(4위)에 이어 스웨덴(2위)에도 패해 하루에만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정확한 샷을 앞세운 세계 강호 스웨덴을 맞아 상대적으로 실수가 잦은 모습였다.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투구시간까지 몰리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엔드에서 2실점한 뒤 4엔드에서 1점을 만회, 초반 흐름을 나쁘지 않게 끌고 갔다. 그러나 5엔드에서 2실점, 6엔드에서 1실점하며 승기를 넘겼다.
한국은 7엔드에서 1점을 더 만회해 5-2로 따라갔지만 8엔드에서 다시 실점, 6-2까지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8엔드에서도 추가 1실점, 남은 엔드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올림픽 컬링 남자부 단체전에는 총 10팀이 참가,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을 거쳐 상위 4개팀이 4강에 진출한다.
단체전은 믹스 더블과 다르게 4명이서 한 팀을 이뤄 각 엔드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리드가 12번, 세컨드가 34번, 서드가 56번 스톤을 던지고 스킵이 마지막 7, 8번째 스톤을 딜리버리한다. 믹스 더블은 8엔드로 진행되지만 남자 단체전은 10엔드로 펼쳐진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