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와 마닷이 외국인 친구들에게 속이야기를 꺼냈다.
14일 방송된 tvN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성희가 프랑스인 마엘과 친구가 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근, 김영철, 성희가 프랑스인 마엘의 일일 기사가 됐다.
마엘의 첫 목적지는 조계사. 가는 길에 성희는 마엘과 친해지기 위해 고민을 나눴다. 마엘은 일본 유학 중에 한국에 놀러왔고, 우리나라 청춘들과 같이 취업이 고민이었다. 마엘은 "프랑스도 취직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성희는 "한국 20대 역시 취업과 결혼, 안정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후 일정을 마친 뒤 성희는 마엘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섭섭해 했다. 성희는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마닷은 베프 브래드와 벤과 시간을 보냈다. 세사람은 뉴질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쌓아온 우정을 뽐냈다. 세 사람은 오락센터에서 게임을 하고, 곱창을 먹으며 한국의 문화를 경험했다. 브래드는 "마닷이 래퍼가 되기 위해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그의 꿈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벤은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마닷과 여자친구, 나, 내 여자친구 이렇게 네명이서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갑자기 마닷이 한국에 간다고 하니까 섭섭했다. 우리의 관계가 끝날 것 같아 상처받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마닷은 "벤이 상처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 벤은 "지금은 마닷의 꿈을 지지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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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친절한 기사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