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나오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14일 오후 7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펼쳐진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 15조 아웃코스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네사 헤르조그와 맞붙었다. 고다이라 나오는 1분 13초 82의 기록으로 1000m 피니시라인을 통과,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 13초 56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1분 13초98의 기록으로 따냈다.
일본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 고다이라 나오는 아쉬움을 삼켰다.
고다이라 나오는 금메달이 유력했다. 1분 12초 09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거는 기대가 대단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지난해 강릉 오벌에서 테스트이벤트로 펼쳐진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 헤더 베르그스마(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따냈다. 따라서 올림픽에서도 고다이라 나오의 우승 가능성은 높았다.
특히 일본 선수단 주장을 맡은 고다이라 나오가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한편 고다이라 나오는 오는 18일 이상화와 500m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테르 모르스가 시상식 후 다카기 미호(왼쪽)와 고다이라 나오 뒤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