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한 팀이 되기 위해 최선 다했다 "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4 19: 43

"일본을 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올림픽에서도 가장 좋은 경기였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예선 최종전서 일본에 1-4(0-2 1-0 0-2)로 패했다. 남북 단일팀은 조별예선서 3연패에 빠졌지만 한수 위의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역사상 첫 골까지 뽑아내며 경기장을 찾은 4110명의 관중들의 열광을 이끌어 냈다.
머리 감독은 경기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일본을 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올림픽에서도 가장 좋은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단일팀은 1 피리어드에만 2골을 허용했다. 머리 감독은 " 첫 5분 동안 2골을 실점해서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전술을 바꾸며 노력했지만 잘 안됐다. 하지만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 다음은 머리 감독의 일문일답
- 일본과 경기라서 감회가 달랐을텐데. 
▲ 단일팀 결정 이후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뒤에는 최선을 다해 한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한일전도 역사적인 배경 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라이벌과 맞대결이라고 생각했다. 역사가 아니라 일본을 이기기만 한다면 아시아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 단일팀은 단순한 스포츠가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것 같은데.
▲ 단일팀 선수들은 모두 하키를 열심히 하기 위한다. 모두 마찬가지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다. 스웨덴이나 스위스같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똑같다. 그렇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 단일팀이 된다는 것이 결정된 후 특수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조언을 구한 사람은 있는가.
▲ 이런 경험을 겪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다. 그래서 그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과 시스템 북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한국과 북한 선수들을 제대로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우리는 서로 많이 배우고 있다. 서로 가르쳐 주기도 한다. 
- 북한 응원단의 응원은 어땠는가.
▲ 북한 응원단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리핀이 첫 골 넣었을 때 모든 분들이 소리를 지르고 응원했다. 그 소리에서 힘을 얻었다. 올림픽 기간 어려웠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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