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슈퍼데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시장의 전체 규모는 592억 달러(한화 약 63조 8472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86억 달러가 늘어났다. PC게임 시장은 2016년 비해 7.82% 줄어든 330억 달러,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2016년 보다 25.76% 늘어난 83억 달러였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가 PC게임 시장을 넘어섰지만 최고 인기 게임은 모바일이 아닌 PC 온라인게임이었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21억 달러(한화 2조 2648억)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 첫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LOL은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숨막히는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139개의 챔피언을 활용해 치열한 전략을 겨루는 MOBA 게임이다.
롤 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고 전투 액션을 가미했다. 과거 MOBA 장르의 게임에 비해 진입장벽을 낮춰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2009년 10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2011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흥행 게임으로 거듭났다.
모바일 게임 중 최고 매출은 텐센트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왕자영요'의 한국 서비스 명은 펜타스톰으로 지난해 19억 달러(한화 2조 482억 원)의 수익을 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9억 8000만 달러(한화 1조 564억 원)으로 모바일 게임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게임사들도 눈에 띄었다. PC 무료 게임 순위 2위에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16억 달러(한화 1조 7248억 원)로 2위에,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14억 달러(한화 1조 5092억 원)로 PC 무료 게임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는 7억 1400만 달러(한화 7696억 원)로 패키지 게임 부분 1위를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