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최원명은 비교적 늦게 연기에 도전한 편이다. 지난 2013년 영화 '친구2'의 김우빈을 보고 배우의 길을 결심했기 때문.
그는 "이전부터 관심이 있긴 했지만 김우빈 선배가 연기하는 걸 보고 결심이 섰다. 선배의 연기는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더라. 부드러운 면도 있으면서 날카롭고 강한 느낌도 있어서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부모님을 설득한 뒤 곧바로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최원명. 그때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웠다는 그는 "너무 좋았다. '내 길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최원명의 데뷔작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다. JTBC 예능 '크라임씬2'로 얼굴을 알린 것. 당시 눈에 띄는 활약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까지 올랐던 최원명은 "기분이 묘하더라"고 회상하면서도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최원명은 "정말 많이 혼나면서 배웠다. 감독님을 따로 찾아뵈러 간 적도 많다. 아는 게 아예 없으니 힘들더라. 반년 동안 욕만 먹었지만 그때 정말 많이 배웠다"며 당시 감독과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로는 느와르를, 맡아보고 싶은 역할로는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언급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최원명.
끝으로 그는 "아직 뭔가 크게 보여드린 건 없지만 앞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다시 찾아뵙겠다. 항상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그리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2018년에는 소망하는 일들이 다 술술 잘 풀리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