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KIA)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내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문경찬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3이닝 무실점(2피안타)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투구수는 35개.
문경찬은 인천고와 건국대를 거쳐 2015년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했고 데뷔 첫해 8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평균 자책점 9.76)에 그쳤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던 그는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등판해 6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96.
올 시즌 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문경찬은 캠프 첫 등판에서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를 미소짓게 했다. 또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졸 2년차 유승철 또한 2이닝 무실점(2탈삼진)으로 라쿠텐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