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현민이 여전히 존재하는 외모 차별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현민은 bnt와 함께 한 화보 촬영을 통해 "지금도 가끔씩 외모로 인한 차별적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인 최초 흑인 혼혈 모델이자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로 꼽히기도 한 한현민은 다양한 패션을 통해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우연한 기회에 모델로 데뷔했다는 한현민은 "얼떨떨하고 신기했다.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이기도하고 신인 모델이 큰 쇼의 오프닝 무대로 데뷔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 않느냐"라며 "모델이 되기 전까지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른 외모로 차별을 받기도 했다는 한현민은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당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께서는 항상 내게 '너는 특별한 아이'라며 위로해주셨는데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가끔씩 외모로 인한 차별적 시선을 받을 때가 있는데 여전히 가슴 아프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현재 한국에서 누구보다 핫한 모델로 떠오른 한현민은 "한번은 런던과 뉴욕에서 현지 외국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 ‘아 유 한현민?’하고 외치더라. 외국에서도 알아봐 주는 분들이 계셔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하기도 했다. /mari@osen.co.kr
[사진] b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