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 첫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가운데, 고현정의 그림자를 지우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진희는 지난 12일 '리턴' 출연을 최종 확정 지은 뒤 다음 날인 13일 오후 최자혜 역을 맡아 오피스텔 비밀의 방에서 두 신 정도의 촬영을 진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진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단독 촬영을 마쳤다.
이에 대해 박진희의 소속사 엘리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OSEN에 "박진희가 별탈 없이 첫 촬영을 마쳤다"며 "늦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박진희는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추지는 않았다. 오늘인 14일 촬영을 쉬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첫 촬영 장면은 오늘 방송되는 '리턴' 16회에 등장한다.
15회에는 고현정이 최자혜를 연기한다. 이는 하차 결정 전 찍어놓은 분량이다. 이로써 오늘 '리턴'에는 두 명이 연기하는 최자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 과연 시청자들이 극 몰입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7일 '리턴' 연출자인 주동민 PD와 불화설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긴급 회의 후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커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고현정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고현정 측 역시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며 '리턴'이 잘 되길 기원했다.
고현정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박진희는 임신 5개월과 이슈 부담감으로 인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지난 12일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엘리펀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