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형라인’이 차례대로 입대하고 있다. 맏형 탑에 이어 지드래곤도 입대 소식을 전했다.
14일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OSEN에 “지드래곤이 영장을 받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빅뱅 멤버들은 평소 영장을 받게 되면 바로 입대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바, 지드래곤은 오는 27일 현역 입대한다”고 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탑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당일 현장 혼란을 막기 위해 공식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할 계획이다. 성실하게 군복무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빅뱅에서 가장 먼저 군복무를 시작한 멤버는 탑이다.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청 안전재난과로 출근했다. 탑은 안전재난과 담당자와 면담을 한 후에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으로 근무 부서가 최종 결정됐다.
두 번째로 지드래곤이 입대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31일 빅뱅 단독 콘서트에서 “내년 군대 간다”며 2018년 입대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슬퍼하지 마시고,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6일 YG 측은 “지드래곤과 태양의 현역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과 태양 모두 입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지드래곤이 태양에 앞서 먼저 입대하게 됐다. 지드래곤은 27일 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현역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태양은 지난해 7월 일본 솔로 월드투어에서 “현재 음반 작업 중이고 내년부터 조금 긴 공백에 들어가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고, 그해 정규 3집 앨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가야죠.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하기도 했다.
태양은 오는 3월 입대가 유력해 보인다. 지난 3일 연인인 배우 민효린과 결혼식을 올린 태양은 입대를 위해 신혼여행도 떠나지 않았다.
지드래곤에 태양까지, 빅뱅 멤버 세 명이 모두 군복무에 나서 팬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입대하는 만큼 응원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