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현역 입대로 인생 제2막을 연다.
지드래곤은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4일 OSEN에 "지드래곤이 영장을 받은 것이 맞다. 빅뱅 멤버들은 평소 영장을 받게 되면 바로 입대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지드래곤은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YG 관계자는 "당일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공식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할 계획"이라며 "성실하게 군복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해부터 조용히 올해 군 입대를 조용히 준비해 왔다. 솔로 투어와 빅뱅 투어에서 여러 차례 본인을 포함해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를 언급했고,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단독 콘서트에서는 군 입대에 관련된 속내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12월 30일, 31일 뱅의 연말 단독 콘서트는 군 입대 전 빅뱅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무대에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슬퍼하지 마시라"며 "금방 만날 수 있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 저희들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니까"라고 입대로 인한 약 2년의 공백기에 대한 속내를 넌지시 전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멤버와 솔로가수로서 아티스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데뷔 이후 빅뱅의 리더로서 쉼 없이 활약을 펼쳐왔다. 빅뱅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글로벌 아이돌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드래곤은 솔로 아티스트로도 압도적인 능력을 펼쳐냈고, 음악은 물론, 패션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화제가 되는 빛나는 존재감으로 지드래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쉼없이 달려온 지드래곤은 현역 입대로 2년간 잠시 활동에 쉼표를 찍는다. 지드래곤의 말처럼 '재회를 기대하며' 재충전해 돌아올 그의 더욱 화려한 2막을 기대한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