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O tvN '어쩌다 어른'의 '품격 시리즈'에 강연자로 나선다.
14일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는 황금 개의 해이자,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이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그럼에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젠틀한 태도와 진심을 담아 반려동물을 훈련하는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는 강형욱은 기억에 남는 상담 사례로 '방탄소년단 뷔'를 꼽아 눈길을 끈다. 강형욱은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상담하기 위해 센터에 오셨다. 주로 강아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을 많이 상담해왔는데, 강아지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고 멋져보였다. 진정한 반려인의 마음"이라며 훈훈했던 뷔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최근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강연한 바 있는 강형욱은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의 강아지 공장 운영에 대한 기억과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훈련사의 길을 걷게됐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강형욱은 "중학생 때 반려견 훈련사가 되고 싶다는 말에 어머니가 오열하셨던 기억이 난다. 아들에게 가난이 대물림 될까봐 반대하셨지만, "해준 게 없어 말릴 수 없다"며 결국 허락해주셨다"고 회상한다.
특히, 강형욱은 훈련사 교육 초기, 넘치는 열정에 다소 엽기적인 행동을 했던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훈련소에 있던 강아지 40마리의 변에 각각 이름을 써서 매일 맛보고 건강상태를 체크한 적이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는 후문.
이날 패널로 참석한 개그맨 지상렬, 배우 재희, 배우 옥고운, 개그우먼 신보라는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강연에 열기를 더했다. 얼마 전 반려견 ‘보숙이’를 입양한 신보라가 "산책할 때 자꾸 무언가 주워 먹으려고 해서 걱정된다"고 하자, 강형욱은 "산책이 무서워서 하는 행동"이라며 예상치 못한 반전 솔루션을 제시해 놀라움을 안긴다. /kangsj@osen.co.kr
[사진] O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