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 다했다".
에일린 프리쉐는 13일 오후 평창에 위치한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루지 싱글 4차 주행에서 46초843을 기록했다. 1~4차 시기 합계 3분 6초 400의 기록의 30명의 출전자 가운데, 8위에 올랐다.
희미하지만 메달 가능성이 남아 있던 프리쉐는 4차 주행서 11위인 46초 843를 기록했다. 결국 프리쉐는 뒷심부족으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금메달은 독일의 나탈리 가이센베르거가 차지했다. 가이센베르거는 1~4차 주행 합계 3분 5초 232의 기록으로 3분 5초 599를 기록한 독일의 다트야나 후에스터를 0.367초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가이센베르거는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이후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귀화 선수로 기대 만큼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국팬들에게 루지의 새로운 맛을 전한 프리쉐는 "초반에 눈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리쉐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셔서 다행이다. 굉장히 만족한다. 응원도 보내주신다"면서 "한국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한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쉐는 "그동안 연습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트랙이었다. 얼음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쉐는 "앞으로 계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팀 동료이자 18위를 기록한 성은령에 대해 묻자 주위에 있던 슬라이딩 센터 베뉴 관계자는 "코칭 스태프가 프리쉐 선수에게 성은령 선수 질문은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