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우가 가수 폴킴과의 캐럴송에 이어 아내 이현정과 듀엣곡을 발표했다.
싱어송라이터 전승우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고소달달'을 발매했다.
'고소달달'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온 커플의 고소하고도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가사에 담겨있다. 특히 자켓에는 한자를 섞어 ‘苦笑達달’이라 써서, ‘괴로워도 함께 웃으며 달콤함에 다다른다’라는 의미도 살짝 숨겨놓았다.
또 듀엣파트너로 전승우의 실제 아내 이현정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현정은 사실 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베테랑 작곡가로, 대표작만 해도 휘성의 ‘안되나요’, 빅마마의 ‘Break Away’, ‘여자’, 이기찬의 ‘Please’, 화요비의 ‘그런 일은’,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오랜만에’, 장나라의 ‘고백’,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습관’ 등 많은 곡들이 있다.
이현정과 전승우는 휘성의 데뷔앨범 ‘Like a Movie’ 작업 당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2003년에 결혼해 올해로 결혼 15주년을 맞게 된다.
전승우는 결혼 15주년을 기념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 이현정과 듀엣으로 발표하기를 원했고, 아내 이현정도 선뜻 이 계획에 찬성해 이번 곡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고소달달’은 소박하지만 충실한 편곡과 연주, 그리고 담담하고도 따뜻한 어조로 부부간에 애틋한 대화를 나누듯 부른 전승우, 이현정의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보사노바 곡이다.
전승우 측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 결혼이라는 꿈을 이루고 함께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부부들 모두에게 ‘고소달달’이라는 노래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전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