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1위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요."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10, 25-18)로 승리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에이스는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서브, 블로킹 각각 1개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38.29%)를 기록하면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정아는 "승점 3점을 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세트마다 경기력 기복이 있는 것 같다. 그부분은 고쳐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아와 마찬가지로 김종민 감독도 "세트마다 기복이 심하다"라며 아쉬워했다. 박정아는 "잘됐을 때는 쉽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1세트 잡고 분위기가 좋았다가 2세트가 시작할때 흔들렸다. 3세트를 앞두고 선수과 즐기자고 이야기했고, 또 승점 3점을 따야하는 경기다 보니 잘해보자고 했는데 (문)정원이의 서브가 터지는 바람에 승점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시즌 18승 7패 승점 53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16승 8패 승점 45점)과 승점을 8점차로 벌렸다. 이제 6라운드 5경기만 남은 만큼, 도로공사는 우승을 조금씩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정아는 "선수들과 초중반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제와서 뺏기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우승하다는 설레발보다는 이런 기회가 온 것이 설렌다. 지금까지 우승하고 운 적이 없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위한 과제도 짚었다. 박정아는 "지금 범실이 너무 많다. 범실을 관리해야할 것 같다"며 "팀적으로는 오늘과 같이 기복있는 경기를 하지 말아야하고, 5세트 경기가 많은데, 풀세트를 줄이면서 승점 관리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