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리턴'은 시청자들을 놓치지 않을까.
한 바탕 홍역을 치른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주목된다.
여러 논란 속 하차한 배우 고현정 대신 박진희가 오늘(13) 오후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OSEN에 “촬영 스케줄이 유동적이라 변경될 수 있지만, 박진희가 오늘 저녁부터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진희는 극 중 최자혜의 오피스텔 촬영부터 투입되며, 이 방송은 14일 15회와 16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리턴'에서 최자혜 역을 연기했던 배우 고현정이 메인 연출가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하차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진희가 합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빠르게 보도됐던 바다. 하지만 이후 박진희 측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PD와의 미팅을 거치며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박진희의 결정이 늦어지자 '간을 보는 것이냐'며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박진희는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합류로 결정을 내렸고, 이제는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것만 남았다.
배우의 하차와 연이은 진흙탕 폭로전, 그리고 새 배우의 합류까지. '리턴'은 이처럼 이례적이고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며 시청자들에게 실망과 답답함 등 부정적인 감정도 안긴 바다.
하지만 워낙 '리턴'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1위를 고수한 드라마인 만큼, 그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련의 시끄러웠던 과정과 박진희의 투입이 호기심으로 인한 시청자 유입의 폭을 더 넓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전화위복이 되는 셈이다. / nyc@osen.co.kr
[사진]'리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