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이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근소하게 앞섰다.
윤성빈은 13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스켈레톤은 정식 경기 전 3일 동안 연습 주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윤성빈은 둘째날 연습에만 참석한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두 번의 레이스만 뛴 뒤 곧장 실전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윤성빈은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끊임 없이 훈련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20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경기 도중 귀국해 훈련을 펼쳤다.
윤성빈의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전날 나선 1일차 공식 연습에서는 1차 51초 13, 2차 51초 59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때 자신이 세운 50초64의 트랙 레코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번 다 51초대의 좋은 기록을 찍었다.
윤성빈은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첫 번째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속도는 5.01초였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의 출발 기록(4.61초)을 갖고 있는 윤성빈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윤성빈은 마의 9번을 포함, 16개 커브 구간을 무난하게 빠져나가 50초 81로 골인, 두쿠르스의 51초 14보다 앞섰다. 지난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 겸 테스트 이벤트에서 윤성빈은 50초 69, 50초 83을 기록한 바 있다.
윤성빈은 이날의 연습 레이스 2차 시기를 잠시 후 펼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평창=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