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논란될 일인가..?"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SNS에 올린 사진을 급 삭제했다. 논란이 되자 스스로 원인을 없앤 것.
손나은은 13일 자신의 SNS에 "아침부은얼굴 'GIRLS CAN DOANYTHING'"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이 손나은의 손에 들려져 있는 휴대폰 케이스에 집중했고, 'GIRLS CAN DO ANYTHING(소녀들은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문제삼았다.
이 문구를 페미니즘을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이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진 것. 손나은이 의도됐건 의도되지 않았건 성향을 드러냈다란 반응들이 쏟아졌고, '손나은이 페미니스트를 대변한 것이 아니냐'란 추측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문구는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인 '쟈딕 앤 볼테르'의 대표 슬로건으로 알려졌다. 손나은은 최근 해당 브랜드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고 화보 촬영차 떠난 곳에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것.
이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손나은 소속사 플랜에이 관계자는 13일 OSEN에 "해당 문구는 손나은의 화보 촬영 브랜드의 슬로건이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했던 손나은이 그런 글을 올렸던 것"이라며 "의도치 않은 논란에 손나은 본인도 놀라서 SNS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과연 이게 논란이 될 일인가'란 생각을 던져주는, 나름의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최근 한국 사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페미니즘 관련 이슈를 다시금 일깨운 사건이기도 하다. /nyc@osen.co.kr
[사진] 손나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