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배우 박진희를 캐스팅하고 촬영을 준비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극적인 이슈몰이는 계속되고 있는 중. 이제는 ‘리턴’ 작품 자체에 시선을 집중시킬 때다.
지난 12일 늦은 밤, 박진희는 오랜 고민 끝에 ‘리턴’의 합류를 알렸다. ‘리턴’ 제작진은 이날 “최근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고현정의 하차 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리턴’에서 최자혜 역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핵심 키가 된다. 박진희가 많은 두려움을 딛고 합류를 결정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새로워질 ‘리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박진희의 합류를 알렸다.
박진희 측 또한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고현정의 하차 후 ‘리턴’은 폭행설, 프롬프터설, 분량축소설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후임으로 거론된 박진희는 오랜 고민을 거듭하며 합류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밤, 극적으로 박진희의 합류가 결정되면서 ‘리턴’은 13일 오후부터 박진희의 촬영을 시작하는 등 14일 정상 방송을 위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한동안 ‘리턴’은 각종 폭로와 논란의 중심이 됐다. 13일에도 ‘리턴’과 박진희 측이 공식입장으로 발표한 사항들이 쪼개고 나눠져 마치 새로운 사실처럼 보도됐다. 박진희가 13일 오후부터 촬영을 시작한다는 것이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이슈몰이를 겨냥한 기사들이 속속 등장했다. 여전히 논란 속 자극적 이슈몰이는 계속되고 있는 셈.
이제 ‘리턴’은 공석이었던 최자혜 역까지 채우면서 다시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이들이 새롭게 재정비를 마치고 어떤 이야기로 돌아선 시청자를 붙잡을지를 지켜볼 때다. 주연배우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만큼, 실망감을 느꼈을 시청자들에게 어떤 보은을 할지 ‘리턴’의 작품 자체에 시선을 쏟을 단계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더 이상 소모적인 이슈몰이는 지양되어야 할 터. 박진희가 ‘리턴’에 잘 녹어들지, 논란 전 고공행진을 하던 ‘리턴’이 그 때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등 ‘리턴’의 후속 대책이 옳았는지를 점검해보는 게 필요하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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