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병장' 문경찬(KIA)이 첫 시험 무대에 오른다.
올 시즌 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문경찬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인천고와 건국대를 거쳐 2015년 2차 2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문경찬은 데뷔 첫해 8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평균 자책점 9.76)에 그쳤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은 우완 기대주. 상무에서 2년간 선발 수업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등판해 6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96.
KIA의 올 시즌 선발진 80%는 정해졌다. 동반 20승을 달성했고 올해도 20승에 도전하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있다. 올해 10승이 아닌 15승에 도전하는 팻딘, 지난해 이루지 못한 두 자리 승수를 목표로 삼고 있는 임기영이 다음 순번을 차지했다. 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문경찬은 첫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김기태 감독은 "(헥터, 양현종, 팻딘, 임기영 등) 기존 선발 투수들은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만큼 문경찬을 비롯한 예비역 선수들에게 연습경기 등판 기회를 주면서 기량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