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리턴’이 드라마 초반 폭력성과 선정성에 대해 법정제재가 결정됐다. 주연배우인 고현정 하차에 이어 법정제재까지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13일 오전 열린 회의에서 ‘리턴’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법정제재인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서 2점 감점사유로 해당 방송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과징금 바로 아랫단계의 징계다.
‘리턴’에 대해 방송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폭력성과 선정성 그리고 여성비하. 이에 대해 ‘리턴’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수 EP는 “시청률 때문에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넣은 것은 아니다”라며 “15세 등급과 19세 등급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요즘 15세 등급가 영화를 보면 과거보다 표현 수위가 높다”고 해명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은 또한 고현정의 하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간의 논란에 대해 박영수 EP는 주동민 PD와 고현정 사이의 루머에 대해서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EP는 “최자혜 변호사가 응징하는 것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서 방송을 이어가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리턴’은 법정제재가 의결 됐다. 방송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은 방송사가 시청률 때문에 고의적으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집어 넣었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서도 박EP는 “현재 14회까지 방영됐고, 16회 이후에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16회 이후로는 최자혜 변호사의 복수를 중심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주연배우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리턴’은 앞선 방송에 대한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인해서 법정제재까지 받게 됐다. 현재 ‘리턴’은 고현정을 대신해서 박진희가 촬영에 임하고 있다. 과연 최자혜 변호사 역을 맡게 된 박진희의 ‘리턴’이 화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리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