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평창 올림픽 개회식 시청률이 28.5%로 집계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개회식은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 종합에서 생중계했다. 시청률은 도쿄를 중심으로 간토 지구 기준이다.
이 신문은 개막식이 저녁 8시 골든타임 방송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차 때문에 심야에 생중계된 2014년 소치 올림픽 13.7%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35.8%에 이어 역대 2위의 시청률이라고 집계했다.
평창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92개국, 29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성화 봉송 최종 점화자는 예상대로 올림픽 여왕 김연아였다고 소개했다. 김연아가 하얀 원피스를 입고 화려하게 춤추고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두 선수에게 채화된 성화를 건네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아울러 통가의 기수가 강추위인데도 알몸의 상반신 기름을 바른 민족 의상으로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개회식 초반에 등장한 인면조도 화제를 모았다면서 고구려 벽화의 인면조로 한국신화에 등장하는 불사조였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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