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중인 배우 이준이 난데없는 ‘설’에 휘말렸다. 심지어 생명을 다루는 자극적인 소식. 본인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터라 가족, 팬들, 대중까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준은 지난해 10월 24일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올해로 10년차가 됐지만, 그 사이 단 한 번의 구설 없이 남녀노소 호감 이미지를 쌓아온 바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에도 연기 칭찬을 받으며 안방극장에 자리 잡았고,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회에서도 바른생활 사나이였던 그는 군에서도 ‘모범병’이었다. 8사단 차돌대대로 자대 배치를 받으며 184명 훈련병 중 1등 성적을 거둬 사단장 표창을 받은 것.
그러던 그가 난데없는 소문에 휘말렸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한 매체가 “이준이 관심병사 교육 프로그램인 그린 캠프로 보내졌고 군 간부에게 팔목을 보여주며 자살시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고 보도하면서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와 연락을 시도했고, 프레인 TPC 측은 재빨리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팔목을 보여주며 자살시도를 했다거나 ‘그린캠프’에 있다는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
바른생활 사나이가 관심병사가 되고, 생명까지 걸린 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기까지 한순간이었다.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한다한들 이미 받은 당사자와 가족들, 팬들의 상처는 어찌 보상할까. 하물며 사실이었다고 가정해도 이토록 개인적인 일이 외부로 누설됐다는 것 자체부터 지적될 일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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