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500m에만 집중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3일 "이상화가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32, 일본)의 500m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1000m는 고다이라가 이번 시즌 1분12초09로 1위다. 이상화는 1분14초56으로 20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상화는 1000m 경기를 통해 빙질 등 경기장 상태를 몸소 체험, 주 종목인 500m 컨디션 점검에 활용했다.
이상화는 1000m 경기 출전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날 조 편성을 위한 팀 리더 회의에서 1000m에 출전하지 않고 500m에 집중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잇따라 500m를 석권한 바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상화가 빠짐에 따라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김현영(성남시청)만 1000m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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