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정인선이 감출 수 없는 코믹 본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선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 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3회에서 허당 래퍼로 완벽 빙의했다. 조심스레 래퍼의 꿈을 밝히며 거침없이 엉터리 랩 실력을 뽐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정인선 분)는 서진(고원희 분)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꿈이 ‘래퍼’라고 털어놨다. 랩을 보여달라는 서진에 세상 진지한 모습으로 “내 앞에 펼쳐진 세상! 그것은 환상! 맛있는 밥상! 그중에 최고는 국무총리상? 아니 대통령상? 과연 그럴까? 그럼 넌 머저리 진저리 란제리 미저리 양수리 미사리 꼽사리 예아!”라며 터무니없는 랩을 구사했다.
서진이 빈말로 윤아를 응원했고 그 후 윤아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엉터리 랩 실력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특히, 이별에 슬픔을 추스르는 동구(김정현 분) 앞에서 “이별의 상처! 가슴에 맺혀! 눈물이 흘러!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아니 동구!”라며 폭풍 랩을 선보이자 동구는 되레 화를 내며 도망쳤다.
이어, 윤아가 진지하게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해 실력을 평가받고 싶다고 하자 서진이 기막혀하며 윤아의 랩실력이 형편없다고 적나라하게 평가했다. 충격을 받은 윤아는 삐쳐서 게스트하우스 식구들에게 저녁식사 대신 빵을 만들어 대접했고, 서진은 빵이 정말 맛있다며 래퍼 대신 파티쉐를 하라고 추천했다. 이에, 윤아는 적성을 찾은 듯 흡족해했다.
이처럼, 정인선은 청순한 외모에 반해 진지한 표정으로 어처구니없는 랩을 구사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