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보다는 사생활로 전해지는 배우 함소원의 근황이다.
함소원은 지난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으로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해당 영화는 함소원의 인생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된 모양. 이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하던 2005년을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대륙까지 넓히는 계기가 됐다.
물론 그 이후 국내 활동이 아예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요가 전문 책인 ‘함소원과 함께하는 S라인 만들기-뷰티 요가 66가지’를 선보였다. 연극, 뮤지컬 출연에 이어 ‘크로스(Cross)’를 통해 가수로서도 컴백했다. ‘크로스’는 2003년 첫 앨범 ‘소원’ 이후 5년만의 신곡이었다.
그렇지만 주 무대는 여전히 중국이었다. 국내에서는 몇 차례 그녀의 이름이 뜨겁게 대중의 입에서 오르내린 적이 있었는데, 대다수 사생활과 관련한 일이었다. 시작은 중국발 열애설을 통해서다.
지난 2009년 대만의 인기그룹 가미소자(可米小子ㆍ영어명 코믹보이즈)의 전 멤버이자 배우 쩡샤오종(증소종)과의 열애설이 터졌지만 열애를 부인했고, 지난 2010년에는 ‘람보르기니 왕자’라고 불리는 중국 베이징의 부동산 재벌 2세와 함께 자동차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 2014년 결별설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해 tvN ‘택시’에 출연하며 무려 9년 만에 첫 국내 방송에 복귀하는 듯했다. “평범한 남자와 평범한 연애가 하고 싶다”며 그동안의 풍문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의 솔직함에 모두 귀를 쫑긋 세웠다.
평범한 연애를 꿈꾸던 바람은 이뤄지지 못한 듯하다. 지난해 10월 재벌 2세에 이어 18살 연하인 중국인 진화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 그는 1994년생으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유명인이다. 지난 12일에는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함소원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현재 남편 진화와 중국 심천에서 머물고 있다.
부부는 현재 결혼식과 신혼여행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소망과 달리 연애부터 결혼까지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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