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2·컵스)가 벌써부터 동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FA 최대어 투수였던 다르빗슈 유는 지난 11일 컵스와 6년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626억 원)에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보장금액은 1억 2600만 달러(약 1366억 원)수준이다. 다르빗슈는 2년 뒤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삽입했다. 다르빗슈는 13일 신체검사를 실시한 뒤 14일 공식적으로 컵스에 합류한다.
컵스의 동료들은 벌써부터 다르빗슈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타선의 중심 앤서니 리조는 형과 골프를 치다가 다르빗슈 영입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리조는 “우리는 이미 좋은 선발진을 갖췄다. 여기에 에이스 한 명이 더 합류했다. 로테이션의 깊이가 우리 팀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 덕분에 불펜도 더 좋아졌다. 조 매든 감독도 경기를 더 쉽게 지도할 것이다. 엄청난 전력영입”이라고 기뻐했다.
텍사스 시절 다르빗슈와 뛴 적이 있는 투수 저스틴 그림도 그를 환영했다. 그림은 “다르빗슈는 클럽하우스에서 좋은 동료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다르빗슈의 영입은 아주 흥분되는 일이다. 우리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구질도 좋아졌다. 모두가 그의 구위를 봤을 것이다. 아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일 슈와버는 “다르빗슈 영입 소식을 트위터로 알게 됐다. 모두가 그의 실력을 알고 있다. 정말 좋은 투수와 함께 뛰게 돼 기분 좋다”고 환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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