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담으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배우 박진희가 결국 SBS 수목드라마 '리턴'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 논란과 이슈가 난무했던 '리턴' 사태는 박진희의 합류로 인해 잠시 숨고르기를 할 전망. 임신 중임에도 제작진의 간곡함에 마음을 돌린 박진희에게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때다.
'리턴' 측은 지난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희가 새로운 최자혜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진희는 지난 7일 드라마에서 하차한 고현정 후임으로 제작진에게 제안을 받아 논의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임신을 하고 있고, 고현정 하차로 인해 생긴 논란과 이슈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박진희가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예상보다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박진희는 SBS를 통해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런 박진희에 '리턴' 측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모든 논란이 해결된 것이 아니고, 네티즌들은 '리턴' 제작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리턴'의 앞날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상황.
'리턴' 제작진, SBS, 고현정 등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여자 주인공 최자혜를 연기하는 배우가 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여기에 무분별한 폭로전을 통해 드라마 제작 환경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노출되다 보니 피로도까지 상승했다. 이에 '리턴'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 네티즌들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 '리턴' 측은 이들의 성난 마음부터 풀어줘야 한다.
그런 가운데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한 박진희에게도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최자혜라는 인물이 후반부 반전의 핵심 키를 가진 아주 중요한 인물이기에 박진희의 어깨는 더욱 무겁기만 하다. 게다가 현재 박진희는 임신 중인 상황. 논란이야 어찌되었건 드라마 완성도를 위해 큰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선택한 박진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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