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홈런에 선구안도 좋다".
한신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9)가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12일 자체 청백전에서 출전해 솔로포를 날렸다. 전날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 초구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쇼를 보였다.
이날 로사리오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작년 12승을 올린 아키야마 다쿠야의 4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타구가 총알처럼 넘어갔고, 아키야마가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제대로 공략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일본의 볼배합을 적응시키기 위해 배터리에게 로사리오를 제압하라고 지시를 했는데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로사리오는 "2경기 연속 홈런은 우연히 결과가 나왔을 분이다. 앞으로도 계속 치고 싶다. 아직 초보라 성공한 것은 아니다. 더욱 할 일이 많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특히 두 번째 타석도 남달랐다. 풀카운트 접전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포츠닛폰'은 "다음 타석에서도 선풍기가 아니었다. 풀카운트에서 예리한 변화구를 골라내는 등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로사리오는 실전 3경기에서 6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중이다. 로사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주니치 전력분석원은 "모든 코스를 치고 있다. 어제는 몸쪽 코스, 오늘은 아웃 코스를 때렸다. 변화구도 잘 본다. 좀처럼 제압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경계심을 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