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고심 끝에 ‘리턴’ 출연을 확정지었다. 박진희가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결국 합류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고현정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불화가 있었다는 소식과 함께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에 이어 지난 12일 고현정의 후임으로 박진희가 합류하기까지 무려 일주일 여의 시간이 흘렀다. 논란이 컸던 만큼 고현정의 후임이 결정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리턴’ 측은 이날 “박진희가 새로운 최자혜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최자혜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베테랑 연기 공력을 지닌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리면서 최종 출연을 확정지었다”라고 밝혔다.
박진희가 ‘리턴’에 합류하기까지, 시작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설이었다. 지난 7일 고현정과 ‘리턴’ 측은 불화설이 불거진 후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SBS 측은 고현정과 갈등이 너무 커 같이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차 통보를 받은 고현정 측은 불화설을 인정하면서 하차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현정이 ‘리턴’의 주동민 PD를 때렸다는 폭행설이 제기됐다. 고현정은 폭행설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폭행 맞다”고 증언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졌다. 거기다 고현정 후임까지 거론됐다. 박진희가 고현정 후임으로 합류한다는 것.
이에 대해 SBS 측과 박진희 측은 “협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리턴’ 홈페이지 게시판과 해당 기사의 댓글란에는 고현정의 하차를 반대하는 동시에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기 때문. SBS 측과 박진희 측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논란이 재점화 되는 새로운 내용이 나왔다. 고현정에게 출연료의 70%가 선입금 됐고 고현정이 대사를 외우지 않아 법정신에게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쏟아졌다. 박진희 측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발표했지만 지난 12일 밤이 돼서야 SBS 측은 박진희가 합류했다는 입장과 함께 오늘(13일) 첫 촬영에 나선다는 내용을 전했다.
일주일여 동안 이어진 진흙탕 싸움, 그리고 고현정의 후임 박진희의 합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리턴’. 우선 상황은 일단락 됐다. 박진희 합류 결정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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