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A 다저스가 추가로 선발을 영입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 ‘MAS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몇몇 구단들의 화두를 다뤘다. 이 중 다저스가 새로운 선발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MASN은 시장에 남은 또 하나의 선발 대어 제이크 아리에타는 타 구단들이 선호하고 있어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내다보면서 “팀 친화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다저스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선발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 다저스는 최근 시카고 컵스행을 확정지은 다르빗슈 유 영입전에 뛰어 들었으나 소극적인 행보에 그쳤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컵스와 같은 6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총 금액적인 측면에서 컵스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최근 6년 총액 보장 1억25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다저스는 사치세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팀 연봉 구조를 줄이는 데 총력이다. 한편으로는 다저스 선발진이 추가 영입 없이도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로 보고 있다. MASN은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선봉에 설 것”이라면서 “커쇼가 2년 동안 등 부상으로 지난 시즌 역시 결장했지만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39로 리그 선두였다”고 평가했다.
MASN은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해 25경기(선발 24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올해는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MASN은 “최고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워커 뷸러, 브록 스튜어트, 데니스 산타나 등 유망주 투수들을 로테이션에 진입시키려는 다저스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재정적인 상황에 이런 점을 고려하면 추가 영입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류현진으로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