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새로운 비행소녀로 합류한 가수 김현정의 비혼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김현정은 방송 최초로 럭셔리 하우스와 민낯을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현정은 모델로도 활동하는 귀여운 반려견 짱이와 함께 집에서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그는 짱이를 위한 음식으로 냉장고 반을 할애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현정은 쉴 새 없는 혼잣말로 ‘프로 혼잣말러’에 등극했다. 화면을 보던 패널들은 “리얼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라며 “카메라 켜두고 1인 방송 하시는거 아니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정은 “나이가 들수록 혼자 헛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고 인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정은 이와 같이 꾸밈없는 모습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솔직한 자신의 심경도 털어놨다. 8년 지기 절친한 지인과 인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현정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냈다.
90년대 대표 인기가수로 군림했던 김현정은 ‘멍’, ‘그녀와의 이별’, '되돌아온 이별', ‘혼자한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인기가 계속되지는 않았다.
김현정은 1등만 하다가 정상에서 내려왔을 때는 어떤 심정이었냐는 질문에 “아주 솔직한 마음으로는 마치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것 같았다”며 “그냥 좀 비우기 연습을 많이 했다. 내려놓기도 많이 내려놓고. 온도라는 게 뜨거울 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는데 어떻게 맨날 뜨겁냐”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렇듯 김현정은 그간 사람들이 알던 김현정의 모습이 아닌 반전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한 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김현정의 솔직 담백한 비혼 라이프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