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혜정이 농구선수 생활을 접고 모델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김희선이 새 MC로 등장했다. 이날 박지우 김연자 이혜정 현영 크리스티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지우의 키워드는 '댄스테라피'였다. 박지우는 "댄스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부부간, 회사에서 상사도 있고, 이성간의 교류할 수 있는 게 댄스테라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우는 부부 사이가 가까워지는 댄스를 선보였다. 신동과 함께 '룸바'를 선보였다.
박지우가 김희선과도 호흡을 맞췄다. 박지우가 김희선을 보자마자 "떨려"라며 눈을 마주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정의 키워드는 '도망자'였다. 이혜정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운동을 했고 국가대표가 됐다. 시즌때 당연히 외출을 못하고 시즌이 끝나면 일주일에 한번씩 외출을 할 수 있다. 그때마다 도망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갑상선기능항진증이었다.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못해서 힘들었다. 스무살에 머리도 기르고 싶고 치마도 입고 싶었다. 짐을 싸려고 마음을 먹으면 선배 언니가 '왜 도망가게?'라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새벽4시부터 시작되는 선수생활의 힘든 점을 털어놨다.
이혜정이 선수시절 강릉으로 처음 도망을 갔을때 모델 제의를 처음 받았다고 했다. 부산으로 도망갔을 때도 모델 제의를 받았다고. 슈퍼모델 대회에 나갔지만 떨어졌고 아카데미에 들어간지 2개월만에 쇼에 설수 있었다. 26살에 모델 일을 시작해서 28살에 뉴욕의 쇼에 처음 섰다고 전했다. 28살이었는데 21살로 나이를 속였다고 고백했다.
이혜정은 "파리에 큰 쇼가 있었다. 에이전시를 구해 파리로 갔다. 명품 파티 쇼였는데 캐스팅 친구가 마감됐다고 하더라. 파리에 큰 꿈을 안고 갔는데 가라는 말이 슬프더라. 안 뽑아도 되니까 워킹 하는 거 봐 달라고 했고 디자이너 앞에서 워킹했다. 제 워킹을 본 후 어떤 친구의 사진을 내리고 제가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 명품쇼 오디션은 거의 하루에 12시간을 본다. 오디션장에 갔는데 100명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캐스팅보고 갔는데 딱 100번이더라. 워킹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존 갈리아노인지 몰랐다. 존 갈리아노가 실수한 저를 보고 귀엽다며 체크했다. 그날 저녁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이혜정의 화려한 모델 시절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정은 "179cm의 47kg이었다. 운동할 때는 80kg이었다. 모델 일하면서 전체적으로 엄청 관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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