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귀화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26, 경기도체육회)가 깜짝 활약 속에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프리쉐는 12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1∼2차 시기 합계 1분32초806을 기록, 전체 30명의 선수 중에서 7위에 올랐다.
프리쉐는 1차 시기에서 46초350으로 5위를 차지한 뒤 2차 시기에서 46초456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13일 열릴 3~4차 시기 주행 기록을 합산해 결정되는 최종순위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프리쉐는 루지 최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독일에서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2015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프리쉐는 지난 2016년 11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따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이 이번 대회를 위해 설득에 나섰고 이를 프리쉐가 받아들였다. 프리쉐의 2017∼2018시즌 월드컵 세계랭킹은 27위에 불과했다.
한편 1위는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0)의 차지였다. 가이젠베르거는 1분32초45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성은령(26)은 1분33초769로 18위로 처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평창=이대선 기자 /rumi@osen.co.kr